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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과 금융

성실신고확인제란? 대상자와 기준 정리: 고소득 사업자를 위한 세무 검증 제도

by korea-rich 2025. 7. 15.

1. 성실신고확인제란 무엇인가?

‘성실신고확인제’는 고소득 사업자나 일정 규모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개인사업자가 세무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정확하게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도록 유도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일정 금액 이상을 버는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은 **전문 세무대리인(세무사, 공인회계사)**의 확인을 거쳐야만 종합소득세 신고가 완료됩니다.

이 제도는 세금 탈루를 방지하고, 고소득자일수록 정확하고 성실하게 신고하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즉, 고소득 개인사업자들이 매출·비용을 허위로 누락하거나 조작하는 것을 방지하고, 실질적인 과세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예를 들어, 연 수입이 수억 원에 달하는 의료업, 법률서비스업, 프리랜서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들은 단순한 홈택스 신고로는 끝나지 않고, ‘성실신고 확인서’를 별도로 첨부해야 합니다.

성실신고확인제란? 대상자와 기준 정리: 고소득 사업자를 위한 세무 검증 제도

2. 대상자 기준: 어떤 사업자가 해당될까?

성실신고확인제는 모든 사업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매년 국세청이 고시하는 수입금액 기준을 초과하는 개인사업자 및 성격에 따라 기준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2025년 기준 주요 업종별 수입금액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도·소매업, 음식점업: 15억 원 초과
  • 제조업, 건설업, 운수업: 7.5억 원 초과
  • 서비스업, 프리랜서, 학원, 병원 등 전문직: 5억 원 초과

즉, 도소매업이라도 매출이 16억 원이라면 성실신고확인제 대상이 되며, 1인 프리랜서라도 연 수입이 5억 원을 넘는다면 해당 제도의 적용 대상이 됩니다.

또한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지 않더라도 프리랜서(예: 유튜버, 강사, 작가) 등으로 일정 수입이 발생할 경우, 기준을 넘는다면 성실신고확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수익이 아닌 ‘수입금액(매출)’을 기준으로 판단된다는 점입니다.

 

주의사항

  • 공동사업자의 경우, 지분 비율에 따라 안분한 금액 기준으로 판단
  • 업종이 복합되어 있는 경우, 업종별 수입금액을 각각 판단
  • 간편장부 대상자라도 기준 초과 시 성실신고확인대상자로 전환됨

3. 신고 절차와 유의사항

성실신고확인대상자는 일반 종합소득세 신고와는 다른 과정을 거칩니다. 반드시 세무사나 회계사의 확인을 받은 ‘성실신고확인서’를 첨부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불성실 신고로 간주되어 가산세가 부과됩니다.

신고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입금액, 필요경비, 각종 소득·세액공제 자료 수집
  2. 세무대리인에게 자료 전달 및 장부 정리
  3. 성실신고확인서를 작성 및 전자서명
  4. 종합소득세 신고서와 함께 홈택스에 제출

신고 기한은 일반 종합소득세 신고자와 동일하게 5월 1일~5월 31일 사이입니다. 하지만 성실신고확인서 첨부 대상자는 ‘6월 30일’까지 연장됩니다.
단, 세금 납부 기한은 5월 31일이므로, 6월에 신고해도 가산세 없이 5월 말까지는 세액을 납부해야 합니다.

 

성실신고확인 미이행 시 불이익

  • 무신고 가산세 20%
  • 과소신고 가산세 10~40%
  • 신고불이행 가산세 5%
  • 성실신고 확인서 미첨부 시 5% 별도 가산세
  • 향후 세무조사 가능성 급증

4. 절세 전략 및 실무 팁

성실신고확인제 대상자가 된다고 해서 반드시 불이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세무 전문가의 관리를 받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세무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주요 절세 전략:

  • 비용 증빙을 철저히 수집: 세금계산서, 카드 매출전표, 계좌이체 내역 등 필요경비 입증자료 확보
  • 사업자 통장 활용: 지출의 사업 관련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반드시 통장 분리
  • 가족을 직원으로 등록: 인건비 처리 시 가족의 4대 보험 등록을 통한 급여처리
  • 기부금, 연금저축, 세액공제 항목 활용: 공제 가능한 항목은 적극적으로 챙기기

실무 사례

부산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C원장은 연 수입 10억 원 이상으로 성실신고확인 대상자입니다. 세무사의 지도로 매월 장부를 정리하고, 카드매출 및 세금계산서로 비용을 철저히 관리한 결과, 3년 연속 세무조사 면제를 받았습니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던 D씨는 성실신고확인을 생략하고 신고를 했다가 매출 누락 혐의로 수천만 원의 가산세를 부과받았습니다.

 

결론
성실신고확인제는 고소득자에게만 해당되는 특별한 제도 같지만, 실제로는 연 매출이 조금만 올라가도 쉽게 대상자가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제도입니다. 본인이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미리 장부관리와 세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하게 신고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