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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과 금융

부자들의 절세 전략 – 고액 자산가들의 세무 설계

by korea-rich 2025. 7. 23.

1. 고액 자산가의 세금 구조: 다주택자·금융자산가의 리스크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다량 보유한 고액 자산가의 세금 구조는 일반 납세자와 다르게 상당히 복잡합니다. 단순히 종합소득세뿐 아니라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배당소득세, 금융소득종합과세 등 다양한 세목에서 세금 부담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임대소득과 주식 배당금, 해외 금융계좌까지 보유한 자산가라면 1년에 네 종류 이상의 세금을 납부하게 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 세금 리스크는 더욱 확대됩니다.

  • 금융소득 2천만 원 초과 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 보유 주택 공시가격 총액 12억 원 초과 시 종부세 부과
  • 가족 간 자산 이동 시 증여세·상속세 부담
  • 법인 보유 부동산 양도 시 이중과세 위험

이처럼 고액 자산가들은 단일한 소득원이 아닌 복합적인 자산 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구조를 제대로 설계하지 않으면 세무조사의 대상이 되거나 예상치 못한 고세율을 적용받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자들의 절세 전략 – 고액 자산가들의 세무 설계

2. 부자들의 절세 포인트: 법인 설립과 가족 구성 활용

자산가들이 가장 먼저 활용하는 절세 전략은 법인 설립을 통한 세율 분산입니다. 개인소득세는 최대 45%에 이르지만, 법인세는 기본세율이 10~25% 수준으로 낮아, 사업소득이나 임대소득을 법인에 귀속시켜 세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개인 명의로 보유할 경우 종부세, 양도세, 소득세 등 세금이 겹겹이 부과되지만, 이를 부동산임대법인으로 전환하면 종부세 부담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법인 종부세율은 6%까지 올라 있어 법인 설립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목적과 시기에 따라 세무 설계가 달라져야 합니다.

또한 고액 자산가들은 가족 구성원 간 소득 분산을 통해 누진세 부담을 줄입니다. 예를 들어 자녀나 배우자 명의로 일부 자산을 분산하면 각자의 소득 구간에 따라 낮은 세율이 적용되어 세금 총액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배우자에게 배당소득 분산
  • 자녀 명의로 부동산 지분 이전 (증여공제 최대한 활용)
  • 가족 모두를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개별 과세

이러한 방법은 가족의 총세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무리한 명의 이전은 명의신탁, 차명계좌 등 불법행위로 간주될 수 있어 반드시 전문가와 협의해야 합니다.

3. 상속·증여 시나리오 설계: 자산 이전의 시간차 전략

고액 자산가에게 가장 민감한 세금은 상속세와 증여세입니다. 특히 사망 후 자산 이전이 발생하는 상속세는 공제는 크지만 단기간에 거액이 과세되므로 자산 유동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산가들은 생전에 계획적 증여를 통해 세금을 분산하고, 재산 이전을 조절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이른바 "시간차 절세 전략"입니다.

  • 10년 단위 증여 공제 활용: 자녀 1인당 5천만 원, 배우자 6억 원까지 공제
  • 장기 보유 자산 우선 증여: 취득가액이 높아 양도세 부담이 적음
  • 자산 수익성에 따른 분할 증여: 현금성 자산은 후순위

예를 들어, 자산 30억 원을 자녀에게 한 번에 상속하면 세금이 10억 원 이상 부과되지만, 10년 단위로 5억씩 증여하면 총 세액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증여세 납부 시기와 상속세 납부 시기(사망 후 6개월)의 시차를 고려해, 현금 유동성 확보 플랜을 병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4. 고액 자산가를 위한 종합 세무 설계 전략

세금은 단편적인 절세 기법 하나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특히 고액 자산가의 경우, 자산 포트폴리오 전체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며 다음과 같은 종합 세무 설계 전략이 필요합니다.

  • 포트폴리오 다변화: 부동산, 금융자산, 해외자산 등 분산 투자로 소득 구조 다각화
  • 절세형 금융상품 활용: 연금보험, ISA, 세액공제형 펀드 등
  • 세무조사 리스크 관리: 과세자료 제출 이력 점검, 거래 내역 투명화
  • 전문가 그룹 구성: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등과의 연계 컨설팅 체계화

특히 해외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을 보유한 경우에는 국세청의 CRS(금융정보 자동 교환 시스템)에 의해 해외 자산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기 때문에, 절세보다는 합법적인 세무 구조 설계가 더욱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해외 법인을 통해 외화 수익을 국내로 송금하지 않고 운용할 경우, 향후 세무조사 시 탈루 소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세무 전문가와 함께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부자들의 절세는 단순히 세금을 피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라, 자산의 안정적 관리와 승계를 위한 전략적 도구입니다. 법인 설립, 가족 분산, 자산 이전 시기 조절, 금융상품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지만, 그 어떤 전략도 합법성과 지속 가능성을 전제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고액 자산가는 세금 부담이 큰 만큼, 작은 의사결정 하나가 수억 원의 손익 차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한 통합 설계가 필수입니다.
부를 지키고, 다음 세대로 안정적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세금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전략적 접근이 핵심입니다.